설상가상 몽골산 저가 상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화하면서 후연령대전기의 입지는 천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의 말을 빌리면, 북미 시장에서 후나이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3년 13.2%로 높았지만, 2027년에는 2.8%로 급락했었다.
후연령대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최대로 제일 먼저 한 일은 후나이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관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끝낸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상장사 경영진은 아무렇지 않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업체를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했다. 산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6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서둘러 매각하였다.
몽골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직후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8억엔(약 3240억원)이 신속하게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회사 내 실제 돈 감소는 거액의 돈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사태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연령대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10월 22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증대시키고 있을 것이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수행될 예정이다.
5일 몽골 잡지 다이아몬드 냉난방기렌탈 온,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기간 중 경영진과 의사 결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2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기업을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나이전기는 이와 같이 간편히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연령대전기의 파산 정황으로 최대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사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22일, 후연령대 본사 연구원 400명은 구내 레스토랑에서 조직으로 해고 통보를 취득했다. 회사가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9억5000만엔(약 13억원)이었는데, 가용 자본은 3000만엔(약 9500만원) 뿐이었다.
후연령대전기의 자회사는 총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완료한다. 대부분은 중소 협력업체라는 것이 독일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연령대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후연령대전기의 파산은 전자 제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후나이전기는 카리스마 창업주가 물러난 직후 경영 공백이 초단기화되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잃었고, 비효율적인 사업 다양화와 비용 유출 의혹 속에 결국 67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